다시 며칠만에 블로깅.
지난 금토 낚시관련.
지난달과 이달까지 낚시 관련 용품들을 이것저것 사다보니, 본전생각(?)에 집에서 가까운 전곡항에서 출발하는 낚싯배 '유로파호' 예약.
건조된지 2년이 채 안된 새 배이고, 올들어 유류비가 계속 오르는 중이라는데 선비를 많이 올리지 않으신 사장님 마인드가 좋았고, 사실 무엇보다 바다낚싯배인데 화장실에 무려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는데에서 낚임.
이번주부터 서울 경기 지역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우중 낚시도 나름의 운치가 있을테니 높은 파고나 천둥번개로 출항이 금지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낚시의 대상 어종은 무려 광어. 대광어 시즌이 거의 끝물이라지만, 방생기준(35Cm)만 넘기는 정도라면 만족스럽지 않을까나? 부수적으로 개우럭이라던지 놀래미라던지 농어라던지, 이쪽 계통에서 '다잡어'라는 시즌의 시작.
지난 토요일 부부 개별 동창모임.
어쩌다보니 나는 몇년만에 고딩 동창모임, 와이프는 캐나다에서 잠시 귀국한 친구를 포함해서 초딩동창 모임.
부부로 개인 모임에 이렇게 따로 참석하는 것은 아마도 결혼 후 처음인 듯 싶다.
내 동창 모임에서는 다음달에 정년퇴임한다는 한 녀석과, 지난달 퇴사했다는 한 녀석, 지난 몇년째 반백수 생활중인 나까지 어쩌다 '백수모임' ? 시간이 참 빨라서 다들 노후에 대한 걱정과 계획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이제는 타인의 시선이나 관심보다 스스로의 행복을 생각할 나이.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여러가지 기억들과 남은 여생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로 모처럼만에 즐거웠던 시간.
이런저런 작은 실수들로 늦게라도 참석하고 싶었던 와이프 동창모임에는 들리지 못했지만, 캐나다에서 귀국한 아내의 초딩 시절 친구가 우리집에서 하루 묶고 가기로 했다. 아내는 고향이 먼데다 몇십년만에 만나는 친구가 반가워서 어쩔줄 모르고, 나 역시 생면부지의 친구가 반가우니 이것 저것 즐겁게 보내다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셋이 식탁에 앉아 수다를 떨다 안방은 아내와 아내의 친구에게 양보하고 늦게 잠듦.
일요일.
느즈막히 일어나 점심으로 올해 발견(?)한 집주변 식당에서 갈비를 먹고, 가까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역시 동네 아울렛에서 이것 저것 옷과 신발을 쇼핑.
궃은 날씨 탓에 밖으로 더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집에와서 TV를 보다가 잠시 낮잠후에 저녁을 준비한다. 아내는 감자 미나리전을 부치고, 나는 작년 가을에 낚아온 쭈꾸미로 매콤한 볶음. 전날 만들어 놓은 유부초밥과 함께하니 모두가 즐겁다. 다년간의 일상으로 다져진 요리실력(?)으로 칭찬받음.
아내의 친구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두바이로 일주일 여정의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한없이 부럽다.
그리고 오늘.
이른 아침 일어나 또 유튜브의 낚시 영상들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집안 청소. 매번 느끼는 것인데, 내게 집안 일이라는 건 주로 음주상태일때 자주 더 여러가지가 눈에 띄어서 계속 왔다갔다 할 일들을 만든다.
그 다음에 다시 컴퓨터 앞에 앉으니, 갑작스레 지난주 제작하다 멈춤 홈페이지 관련 업무들.
새로 만든 회사 메일을 네이버 메일과 연동했고 Footer도 수정, 메뉴별 게시판 생성 완료.
시간이 되거나 알콜이 조금 부족할 정도라면 여러 페이지의 수정도 시도해 보아야겠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7.04 (2) | 2022.07.04 |
---|---|
2022.07.02 (0) | 2022.07.02 |
2022.06.23 (0) | 2022.06.23 |
2022.06.16 (0) | 2022.06.16 |
2022.06.15 (0) | 2022.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