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항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3륜 전기차를 렌트하러 간다. 아내는 "남자는 핑크지~!"라고 했지만, 반백살이 훌쩍 넘은 백발 할아버지가 타기에 핑크색은 조금 버겁기도 하다.렌트한 차량의 상태가 좋지 않은 건지 이런 전기차 운전이 처음이어서인지, 중간에 시동을 몇번이나 꺼먹기도 하고...차에는 에어컨이 없으니, 이 날처럼 더운 날씨라면, 우리가 렌트한 천장이 있는 차보다 영상의 하늘색처럼 차양이 있는 차를 렌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전은 오토바이나 스쿠터 처럼 좌우의 핸들로만 가고 멈춘다. --- 우도는 생각보다 작은 섬이어서 드라이브만이라면, 1시간 전후로 돌아볼 수 있는데, 풍경을 따라 달리다보니 경로가 오락가락. 이 날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미리 짜 놓은 계획에 매달리지 않고, 좀 여유롭게 다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