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8 서귀포] 우도 전기차 드라이브
천진항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3륜 전기차를 렌트하러 간다.
아내는 "남자는 핑크지~!"라고 했지만, 반백살이 훌쩍 넘은 백발 할아버지가 타기에 핑크색은 조금 버겁기도 하다.
렌트한 차량의 상태가 좋지 않은 건지 이런 전기차 운전이 처음이어서인지, 중간에 시동을 몇번이나 꺼먹기도 하고...
차에는 에어컨이 없으니, 이 날처럼 더운 날씨라면, 우리가 렌트한 천장이 있는 차보다 영상의 하늘색처럼 차양이 있는 차를 렌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전은 오토바이나 스쿠터 처럼 좌우의 핸들로만 가고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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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는 생각보다 작은 섬이어서 드라이브만이라면, 1시간 전후로 돌아볼 수 있는데, 풍경을 따라 달리다보니 경로가 오락가락.
이 날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미리 짜 놓은 계획에 매달리지 않고, 좀 여유롭게 다녀보기로 했다. 계획이란건 원래 생각되로 되지 않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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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점을 먹으러 시계방향으로 해변을 따라 달려본다. 습하고 덥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날씨.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들을 몇번 지나치며 달리는 해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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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풍경이 좋은 해변 카페에도 잠시 머물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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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비양도.
섬속의 섬이랄까? TV에서 보기에는 바다위 외딴 섬인 줄 알았는데, 우도에 혹(?)처럼 붙어있는 정말 작은 섬.(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붙어 있는 섬이었다)
가는 길에 한가롭게 풀을 뜯는 말들이 있고, 색다른 모양의 바위와 조형물들. 그리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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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들렸다가 다시 반시계방향으로...
천진항을 지나 '훈데르트 윈즈'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돌아온다.
이번에 못 들려본 곳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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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을 먹은 곳이나, 비양도, 이 날 들린 카페의 영상들은 다음(?)을 참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