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22.07.04

반가운비 2022. 7. 4. 12:33

어제 일기.

선상 낚시 출조. 이날을 어찌나 기다려온 것이었을까?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고, 생 새우 구입하러 출발. 준비한 작은 통에 담아가려 했으나, 생 새우와 생 미꾸라지를 담는 통이 기포기를 포함하여 32000원이라서 함께 구매.

모이는 장소인 '신명호 카페'에서 외수질 채비와 염색 오징어 두 통 구입.

 

주차장도 한산한 편이라 선착장에서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뉴신명호' 승선하러 가는 길 LED 조명이 멋지다. 이곳 선착장은 다른 낚싯배 항구에 비하면 굉장히 정돈된 느낌이랄까? 다른 배를 넘어가지 않아도 돼서 좋다.

 

드디어 04:30 출항.

먼바다 낚시는 생에 처음인데, 승선 후 두 시간 반 정도를 달려 선갑도 부근 도착. 서해는 이런 저런 섬들이 많다는데, 부근의 크고 작은 섬들까지 풍경이 장관이다. 적당한 구름은 덤.

7시 도착해서 사무장님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채비를 내리는데, 대물 개우럭 한 수 Get. 무려 43Cm이니 생애 최대 우럭을 낚았다. 9시 오전 간식으로 어묵탕을 주신다. 이동간에 선실이 만석이라 바닷바람을 많이 맞으며 왔는데, 따끈한 국물 Good. 오전 조황은 아내와 합쳐서, 우럭 4수.

점심을 먹고 조금 지나 아내는 선실로 들어가 오침. 아~ 낚시는 외로운 싸움이라 했던가?.....

추가 조황은 우럭2수와 놀래미 1수. 그 중 애럭 한 마리는 방생. 목표 어종은 광어와 농어였는데, 대상 어종을 잡지 못했어도, 멋진 바다 풍광과 손맛을 보았으니 나름 만족스러운 출조라고 생각한다.

낚시는 평생 공부해도 모자랄 만큼 배울거리가 많다던데, 오늘도 여러가지 배우고 간다.

* 장비 및 채비

1. 낚싯대 : 머털낚시 new 들어뽕 할애비 베이트릴대

2. 릴 : 다이와 루키나

3. 원줄 : 8합사 1호

4. 채비 : 외수질 다운샷 채비, 광어 다운샷 채비, 외수질 2단 편대 채비

5. 미끼 : 생새우, 염색오징어(빨간색), 5인치 웜(환타).

 

귀항 후 부근 어시장에서 조과물을 손질하고, 가까운 식당에서 동죽 바지락 칼국수와 해물파전을 먹고 귀가.